자칭 젤리 전문가 #0 - 한국의 젤리 대란 / 젤리의 종류

요즘 롯데, 오리온, 해태 등에서 여러 젤리 종류를 찍어내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나는 나름 자칭 젤리전문가로써, 모든 여행과 출장간에 각 지역의 젤리를 수집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 생겨난 다양한 한국산 젤리들이 마트에서 보일 때 마다 지나칠 수 없어서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봤는데, 정말 충격적인 맛들이 많아서 리뷰를 써야겠다 생각했다.

젤리 리뷰를 하며 각 젤리에 대한 표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젤리의 계열을 나누어 보았다.

젤리도 나름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다:

1. 하리보 골드베렌'파'
 - 하리고 골드베렌은 가장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세 가지 맛이 들어있는 하리보의 곰돌이 모양의 젤리다. 정통파라 할 수 있다.
 - 식감은 나름 질기거나 단단한 편이고 단순한 과일맛이 대부분이다.
 - 맛 자체는 생각보다 평범하고 젤라틴 느낌이 강함. 골수팬들이 많다.
 - 대표적으로 마이구미, 왕꿈틀이, 쯔부구미 등이 있다.




2. 입에서 잘 부숴지는 젤리
 - 사실 스스로 구분하던 젤리 카테고리에 2번같은 종류는 없었지만 최근에 많이 생겨난 한국산 젤리들이 이런 쪽에 속하는 것 같다.
 - 젤리는 자고로 쫀득한 맛이 있어야 하지만 2번과 같은 젤리들은 입에서 '부숴'지는 느낌에 가깝다.
 - 그냥 젤리 덩어리(젤라틴)에서 단순히 어떤 향기만 날 뿐이다. 식감도 별로다.
 - 대표적으로 죠스바, 멜론맛 젤리 등이 있다.



3.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젤리 
 - 달고 입에서 씹거나 녹이기 쉬운 식감의 젤리(나쁘게 표현하면 애들 입맛).
 - 씹으면 카라멜처럼 쉽게 씹을 수 있으며 젤리의 향과 맛을 느끼기 좋다.
 - 대부분 젤리 표면에 설탕과 같은 작은 가루들이 뭍어있는데 대부분 많이 단 편인 것 같다.
 - 대표적으로 젤리데이, 짱셔요 콜라맛, 프루팁스, 트로피프루티 등이 있다.




4. 젤리 속에 뭔가 들어있는 젤리
 - 보통 4번에 속하는 젤리는 젤리 자체는 평범하고, 내용물의 덩어리나 과즙의 맛이 젤리의 맛을 결정한다.
 - 내용물이 보통 많이 달다보니 조금 물리는 맛이기도 함.
 - 대표적으로 일본의 코코로와 그의 유사제품 젤리셔스, 프루티부시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진짜 별난 종류의 젤리들이 있지만 대충 위와 같이 4종류로 크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지극히 내 주관적인 기준으로 정한 각 젤리의 카테고리에 따라 여러 종류의 젤리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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