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본 미국의 여러 도시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 바로 포틀랜드(Portland)입니다.
포틀랜드는 미국 서부 연안에 위치해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인접한 북쪽지역에 위치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틀랜드는 한국인에게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꼭 가보고 싶은 관광지 1순위에 꼽혔을 정도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학회참석 때문에 포틀랜드에 들리게 되었는데, 저도 처음에는 너무 생소한 지역었지만 찾아볼수록 매력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포틀랜드의 분위기
포트랜드의 슬로건인 'Keep Portland Weird', 의역하자면 '포틀랜드의 독특함(이상함)을 유지하자!' 정도일 것 같습니다. / 부두도넛 맞은편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
포틀랜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Keep Portland Weird'라는 문구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초기에 지역 비지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었지만, 추후 개성, 표현주의, 지역예술, 자유로운 생활 및 여가를 장려하는 의미로 바뀌어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포틀랜드를 가보면 도시 전체가 개성있고 그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힙-하다(hip-)'라고 표현할때의 그 힙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포틀랜드를 가보면 도시 전체가 개성있고 그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힙-하다(hip-)'라고 표현할때의 그 힙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오래된 건물이 많고 새련되었다는 느낌 보다는 뭔가 차분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으며, 개성있는 인테리어의 가게들이 많으며(이게 hip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전통적/오래 운영한 식당이 많다 보니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았습니다.
포틀랜드는 한국으로 치면 전주 같은 느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 포틀랜드의 날씨
맑을때의 포틀랜드(왼쪽) / 흐릴때의 포틀랜드(오른쪽) |
포틀랜드도 미국 서부다 보니 날씨는 기본적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기후와 비슷하게 날씨가 매우좋을 때의 한국 가을날씨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위도가 조금 높다보니 샌프란시스코보다는 확실히 쌀쌀(12월 기준)하기 때문에 외투 하나정도는 입는것이 적당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해양성 기후다 보니 구름이 많고 비가 자주 오지만, 소나기처럼 금방 그치기 때문에 여행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비가 많이오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포틀랜드의 분위기는 위의 왼쪽 사진처럼 맑을 때 보다는, 구름이 많이 끼고 우중충했을 때 더 포틀랜드만의 '힙'함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포틀랜드 다운타운(시내)의 낮과 밤
포틀랜드 시내의 낮과 밤 |
포틀랜드는 거리, 건물, 가게와 간판들 모두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어떤것도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게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한국의 네온사인들과 뉴욕의 정신없는 간판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거리는 넓고 깨끗하고 차분하며 사람들도 여유롭고 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LA나 다른주의 슬럼가와 달리, 벽에 다양한 그래피티와 스티커들이 붙어있는곳들이 많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도시와 잘 어울린다는 기분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대낮의 포틀랜드(왼쪽) / 밤의 포틀랜드(오른쪽) |
포틀랜드에 약 10일정도 머물렀던 기억을 되짚어보면, 낮과 밤에 서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낮시간이 대부분 우중충하다 보니 포틀랜드만의 차분하고 무거운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었는데, 밤에는 오히려 다운타운을 나가보면 밝은 네온사인들과 가게들의 불빛에서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다운타운 외곽은 어둡고 으슥할 수 있습니다 ㅎ).
# 포틀랜드 지리정보
포틀랜드 시내는 크게 위 사진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쪽 빨간 지역은 다운타운(시내)에 해당하며 오래된 건물들과 많은 식당, 카페, 옷가게들이 위치해 있으며 / 위쪽 파란 지역은 새로지은 고층건물이 비교적 많은 종로같은 중심가 느낌의 동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앙 다리들은 제 기억으로 한 150~200m 정도의 길이로 걸어서 약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으며, 모든 다리에는 인도가 따로 있기 때문에 걸어다닐 수 있으니 풍경 구경한다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 지역에 당연히 먹거리 및 구경거리가 많지만, 중심가 지역에도 패스트푸드 및 다양한 식당들이 위치해있었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많은 맛집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중앙 다리들은 제 기억으로 한 150~200m 정도의 길이로 걸어서 약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으며, 모든 다리에는 인도가 따로 있기 때문에 걸어다닐 수 있으니 풍경 구경한다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 정리
사실 포스팅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포틀랜드에 다녀온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미국의 다른지역을 갈때마다 포틀랜드의 거리, 음식 그리고 추억들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포틀랜드에 대한 정보는 이정도로 정리 하고, 다음 글에서는 포틀랜드의 관광지와 다양한 음식들, 그리고 포틀랜드 여행 팁들 대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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